도체육회가 진주체전에서 도내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236점을 얻은 전북대에 강력대응하기로 했다.
도체육회는 18일 기자간담회서 빠른 시간 내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도내 대학들의 전국체전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체육회가 경기력향위원회서 도내 대학들을 깊게 생각해보겠다는 발언은 지역 거점대학인 전북대학교를 염두에 둔 것.
전북대학교와 한번은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도체육회는 “그동안 도움을 요청하고 읍소하는 자세를 가졌지만 이번만큼은 소신을 가지고 할 말은 다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도체육회는 “타 지역 거점대학과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 인근에 있는 군산대와 비교해도 너무하지 않느냐”며 “전북대학교에서 주장하는 엘리트 선수 티오만이라도 확실하게 운영하고 전담교수가 열정을 가지고 나선다면 거점대학으로서 체전과 각종 대회서 두각을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도체육회는 “지난해 이어 올 국감에서 김춘진의원이 전북대가 엘리트 체육에 등한 시 하고 있다며 지적했음에도 이렇다 할 대안이 없다”고 밝히고 특히 지난해부터 체육회와 만남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어겼다며 단단히 화가 나있었다.
특히 도체육회는 지난해 김완주 지사가 지시한 바 있는 전북도의 지원과 연관 지어 전북도, 도의회와 연계할 뜻을 분명히 했다.
또 도체육회는 전북대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각오가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이번 체전에서 4종목에 출전 236점을 얻어 도내 7개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이 점수는 해마다 하락하고 있어 체육인 출신으로 총장이 된 군산대와 비교가 되고 있다.
전북대 출신인 모 체육인은 “대학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도민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것이 체육인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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