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산시와 사우디 S&C사의 비응도 호텔 건립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S&C사가 군산시와의 약속을 미루고 있어 본계약 체결 포기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군산시는 지난 5일 항만경제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사우디 S&C사의 김근영 부회장을 만나 본계약 체결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우디 S&C사측은 “김근영 부회장이 해외출장을 갔다”는 이유로 또 다시 일정을 미뤘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약속날짜도 잡히지 않아 본계약 의지가 없다는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사우디 S&C사와 일정을 조율해 다음 주라도 약속 일정을 잡겠다”고 밝힐 뿐 이렇다할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지난달 4일 사우디 S&C사에 비응도 호텔 건립에 따른 최종 평가서와 본계약서를 보냈으며, 사우디 S&C사의 요청으로 지난달 말 영문 표기 본계약서를 보낸 바 있다.

설경민 군산시의회 의원은 “지난달 말까지 본계약 체결을 밝힌 군산시가 또다시 S&C사의 방침에 또다시 끌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의 시민들이 본계약 체결 여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군산시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응도 호텔 건립 사업은 2012년까지 비응도 공원 내 4만 8245㎡ 면적에 사업비 3000억 원을 투자해 47층 호텔, 컨벤션, 인공해수욕장, 스파, 스포츠 레저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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