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군산 앞바다서 대대적인 테러대응 훈련을 펼쳤다.

지난 5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및 테러위협 및 불순세력 국내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 군산 앞바다에서 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경비함정 10척과 경찰관 200명이 동원됐으며, 가상의 테러용의 선박을 지정해 추격과 대응, 검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테러선박으로 지정된 선박 외에는 사전 시나리오나 종료 시간 없이 실전과 동일한 상황에서 실시됐다.

레이더 감시를 통해 용의선박을 발견한 군산해경은 인근 경비함정, 정박 대기 중인 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포위망을 좁히고 정선명령 불응에 따른 사격 조준 및 대응사격 등을 실시했다.

또 항공에서는 헬기가 용의선박 주의를 선회하며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펼쳤다.

도주하던 모의 테러선박은 포위망에 갇혀 멈추자 곧이어 헬기에서는 중무장한 특공대원들이 수직 낙하, 테러범들을 제압한 것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우리 바다를 통해 불순세력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한층 강화된 해양경찰의 경비능력을 보여줬다”며 “G-20 정상회의까지 비상경계령을 발령해 상시출동태세를 확립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사진설명 - 지난 5일 열린 군산 앞바다에서 열린 G-20 테러 대응 훈련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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