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의 비상 영농급수가 시작되면서 가을 가뭄으로 보리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군산지역 보리밭 해갈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지사장 조상민)는 최근 지속되는 가을 가뭄이 심각해 각 농가의 보리 재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지난 16일부터 비상 영농 급수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어촌공사 군산지사는 이에 따라 이모작으로 보리를 재배하고 있는 회현면 70ha를 비롯해 전체 423ha의 군산지역 보리재배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영농급수에는 탑천에 담수된 용수를 활용해 입석양수장(350hp×1대)과 신오산 양수장(50hp×9대)이 가동돼 원활한 용수 공급에 나서고 있다.

군산지사는 또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용수로의 퇴적토를 제거하고 있다.

조상민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장은 “11월 들어 가을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보리와 밀, 양파 등 10월에 파종한 이모작 농작물들이 수분 부족으로 성장이 늦어져 농가의 근심거리가 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농수 공급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군산지역 강우량은 평균 9㎜를 기록했으며 12월말까지 10~20mm를 예상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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