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이 최근 군산시의회 A모 의원의 1인당 진료비가 높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23일 군산의료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차병원인 군산의료원의 진료비가 높다는 항간의 말은 300병상 이상의 타 지방의료원과 비교했을 때 근거가 없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군산의료원 측은 “지방의료원(300병상 이상 8개 병원)의 연평균 수술건수는 2446건이지만 군산의료원의 수술건수는 3964건”이라며 “고난이도의 수술을 포함한 많은 수술로 입원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군산의료원에서 소화할 수 없는 수술의 경우 환자의 이송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광대학병원 특진교수가 직접 초빙돼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입원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를 낮추라는 말은 중증질환에 따른 수술환자를 군산의료원에서 수술하지 말고 대학병원으로 이송하라는 말과 같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이는 오히려 지역민들에게 혼란과 불편과 비용만을 더 가중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상열 군산의료원장은 “우리나라의 의료수가는 보건복지부가 고시하는 ‘건강보험요양급여 비용의 내역’에 의거해 국가에서 결정하며 의료기관 임의로 수가를 책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래환자의 경우는 지방의료원 평균진료비가 5만3420원에 비해 군산의료원은 5만1240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어 군산의료원이 진료비를 다른 지역에 비해 너무 비싸게 받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군산의료원은 현재 26개 진료과에 전문의 50명이 진료에 나서고 있으며 최신의료기술 선도와 적극적인 진료 제공으로 전국의료기관 평가(2008년)에서 공동 1위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 “지역민들의 의료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해 해마다 노후장비 교체를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양·한방통합재활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인공신장센터 확충 이전해 진료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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