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업체들은 일을 원한다”
이성남 전북지방조달청장은 25일 전북공무원교육원에서 도내 건설 및 계약업무 담당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 청장이 지역건설사를 위해 일선 지자체 건설 및 계약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청장은 이날 "도내 재정자립도가 16개 시도 중 최하위인 15위에 그칠 정도로 극도로 낮은 상태"라며 "특히 도내 1군업체 6개사 모두 일시자금 유동성 부족을 이겨내지 못하고 부도처리되면서 전북경제가 극도로 경색되고 분위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청장은 특히 "지난해 도내 건설사가 수주한 300억 이상 대형공사가 단 6건에 그칠 정도로 지역 대형공사가 적은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침체된 건설경기와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을 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일궈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도내 계약 담당자들이 지역 업체들이 각종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사용 자재를 직접 구매하고 종합공사라도 분리 발주 여부를 꼼꼼히 따져 발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확대를 위해 대형공사의 분리발주를 강조하고 도내 중소업체 수주확대를 위한 공동도급 확대에 나서야 한다"며 도내건설자재 사용 및 지역주민고용 확대 등을 통해 지역건설산업활성화를 일궈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장은 아울러 "그 동안 도내업체 참여와 수주액 증가를 도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도 산하 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국가기관, 공기업, 유관기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