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김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회원‘한국어능력시험 19명 합격’

김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결혼 이주여성 한국어 교육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총괄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김제지역 결혼 이주여성 25명이 응시해 이중 19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해 김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월부터 한국어수준에 따라 기초, 초급, 중급1․2, 고급반 등 5개 반으로 나누어 1회 2시간씩 주3회 6시간을 강의하며 한국어 문법, 어휘, 글쓰기 등에 대해 체계적 학습지도를 추진해 왔다.

시험에 합격한 19명은 여성결혼이민자로서 한국에 입국한 뒤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가정살림과 자녀 양육 등으로 바쁜 가운데 얻은 결과여서 합격의 기쁨이 더해지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능력을 인증해 주는 시험으로, 초급, 중급, 고급 3가지로 구분된다. 어휘, 문법, 쓰기, 듣기, 읽기 등 4개 영역에서 1급에서 6급까지 총 6개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결과는 유학 및 취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4급에 합격한 박엘미라(35. 검산동. 카자흐스탄) 씨는 “다문화센터에서 취․창업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6개월 과정의 ‘네일아트’ 과목을 이수하고 현재 필기시험에 합격한 상태"라며 "한국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미용자격증’ 취득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건식 시장은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정과 사회구성원으로 조기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합격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김제=백창민기자·refor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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