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관내에 소재한 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자가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대 자연과학대 수시전형 기회균등형에 합격한 진안제일고 이하늘(18)군.
이번 합격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진안지역 고교에서 서울대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하늘군은 “어머니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어 생명공학도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며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새 생명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군은 진안군 부귀면 거석리에서 공사차량을 운전하는 아버지(48)와 어머니((45), 대학생 형(28)과 함께 살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제일고에 수석으로 입학한 이군은 3년동안 단 한번도 1등을 놓쳐 본적이 없는 수재로 알려졌다.
농촌에서 학원 한번 다녀 본적이 없는 이군이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숙사와 학교수업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이군의 담임인 장미진 선생님은 “누구보다 도전적인 이군은 인터넷 동아리 학습 봉사활동 등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학생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진안사랑장학재단은 “이하늘군에게 4년 동안 장학금과 더불어 기숙사 등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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