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녹색·신성장,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전략사업에 집중적
으로 지원된다.
이에 따라 녹색·신성장동력산업인 태양전지·LED응용·IT융합·고부가식품산업과 캐
릭터·게임·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콘텐츠 등과 관련된 도내 업체들의 적극적인 공
략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내년도 중기 정책자금은
3조2,000억 원으로 운영되며, 도내 예상 배정액은 올해와 비슷한 1,400억 원대가
될 전망이다. 내년도 정책자금 규모는 2010년 당초 예산 3조1000억 원보다 2.3%
증가했지만, 도내 배정 액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1월
3일 지역별 배정액이 확정된다.
내년도 중기청의 정책자금에 대한 중점 운영기조는 '전략산업 분야 창업·성장초기
기업 육성'이다. 배분전략은 기존 'Negative시스템(특정산업을 제외한 모든산업지원
방식)'에서 전략산업을 중점 지원하는 방식인 'Positive시스템'으로 바뀐다.
중기청은 특히 녹색·신성장, 지식서비스, 뿌리산업, 지역전략·연고산업, 문화콘텐츠,
바이오, 융·복합, 프랜차이즈 산업 등 7대 전략산업을 선정해 내년도 전체 정책
자금의 70%인 2조2000억원을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LED응용.IT융
합.고부가식품산업(녹색.신성장동력산업), 금형.주조.열처리(뿌리산업), 캐릭터.게임.애
니메이션(문화콘텐츠) 등에 정책자금이 집중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은 또 창업.개발기술사업화 및 소상공인지원자금은 1조6000억원에서 2조
1000억원으로 늘리는 반면 시중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유리한 신성장기반 및 긴
급경영안정자금은 1조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줄였다. 자산유동화 지원은 신용보증
기금으로 통합한다.
우량기업과 한계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절감된 재원 약 3000억원
은 전략산업의 창업초기기업에 중점 지원한다. 창업 5년 초과기업 중 생산성이 낮
아 구조적인 한계를 겪는 기업에 대한 생명연장식 지원 중단과 함께 매출액 500억
원 이상이거나 중진공 재무평가 F1등급인 우량기업은 시중은행 자금 활용을 유도
할 방침이다.
다양한 지원방식에 대한 기업수요를 감안해 투·융자 복합금융(메자닌금융)을 300억
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민간금융이 기피하는 창업초기기업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직접대출도 46%에서 60%로 확대키로 했다.
중진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내년도 전북지역 배정액은 1,400억원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올해와는 달리 내년에는 녹색성장 기업 등 전
략산업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관련 지역업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활용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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