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한옥지원 사업 본격 추진
- 주민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 기대 -

완주군이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지닌 한옥을 보존하고, 이를 농촌 활성화의 첨병으로 육성시키는데 본격 나선다.

27일 완주군은 지난 10월 제정 공포된 한옥지원 조례에 따라 2011년 사업예산 3억원을 확보, 한옥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옥지원 조례는 전통 한옥의 건축미와 지역경관을 유지하기 위해 한옥마을 건축물의 건축에 대한 지원 등 유지관리 보존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한옥의 문화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낙후되어 있는 농촌 마을을 사람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현 주민들과 후손들이 정착하고 도시민이 돌아오는 마을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례는 한옥보존 시범마을과 한옥을 5호 이상 집단으로 신축하는 한옥 관광자원화 사업 지구안에 위치한 한옥을 신축하거나 보수하는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완주군은 2011년 한옥보존 시범마을과 한옥 관광자원화 사업 지구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한옥마을 추진위원회에서 2011년 1월 31일까지 신청받는다.

신청된 한옥마을 사업계획에 대하여는 한옥위원회의 현지 조사와 심의를 거쳐 사업지구를 선정하고, 선정된 한옥마을 사업을 완료한 후에는 한옥을 등록하여 관리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한옥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정주여건을 개선해 주민소득을 증대시키는 한편,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전통 주거문화와 농촌 공동체를 복원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완주군은 노동집약적인 한옥 건축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실제 한옥 1채를 짓는데 연 인원 350여명이 필요하고, 조립비용의 절반 정도가 인건비로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완주군 생태집짓기사업단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정엽 군수는 “마을의 특화작물을 소득화하고, 도시민을 유치하여 민박과 체험을 실시함으로써 지역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완주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라며 “마을이 필요로 하는 기초생활시설 및 경관개선사업과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