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조속한 해결을...

시.내외 버스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버스총파업이 22일째을 맞고 있지만 노사간 타결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있어 그 피해가 애꿎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버스 파업사태가 해를 넘길 기미를 보임에 따라 버스 노사 양측에 대한 비난과 함께 이번 사태를 중재하고 적극 나서야 할 행정과 지역 정치권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또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통약자 등 각계의 격앙된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는 "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파업 장기화로 주민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도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며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있다"며 시민의 발을 불모로 한 이런 파행이 장기화한다면 양측 모두 주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대의명분도 주민의 고통 앞에서는 정당하지 못하다"면서 주민의 불편과 불만에 귀를 기울여 열린자세로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대한노인회 전주시지부도 "시내버스 운행은 공공의 이익이자 사회복지 실현의 첫 출발점인데도 서로의 이익만 앞세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교통약자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전통시장 상인회장단은 "버스파업으로 인해 전통시장마저 손님이 다 끊기고 있다"며 조속한 파업해결을 촉구하고 나섰고, 완주군의 한 주민은 교통사고로 입원한 남편의 병수발을 위해 병원을 다니고 있지만 버스 파업으로 2시간 이상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때가 있다며" 이번 버스파업 사태로 전주시민보다 완주군 주민들이 더욱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추위가 몰아치는 한겨울에도 일부 주민들은 찬바람을 맞으며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려야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버스는 서민들의 발이기에 서민들을 볼모로 노사가 싸움을 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든 정당화 될 수 없다. 노사는 풀리지 않는 자기 주장만 내세우지 말고 현실성있는 조정안을 마련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행정 당국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주민들의 불편함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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