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전북 미술의 창대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 청년작가들이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29일 오후 4시 오픈식 시작으로 2011년 1월 11일까지 ‘전북 청년작가상 수상작가전’.

이번 전시는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마련된 전시로 지난 11월부터 전북도립미술관이 이어온 대학졸업전의 최종결과를 보여주는 전시이기도 하다.

대학졸업전이 전북도립미술관의 위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유망한 작가들의 잠재력을 키워내기 위한 결정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역 청년작가들의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가 주목된다.

지난 11월부터 총 125명의 대학졸업생 중 1차로 선정된 38명이 평창동 서울 옥션 전시장에서 이미 전시를 마친 상태이다.

이번 전시는 그중 38명 가운데에서도 미술평론가인 홍익대 유재길 교수, 이화여대 박일호 교수, 경원대 윤범호 교수의 2차 심사를 거쳐 도내 각 대학별 1명으로 선정된 총 4명의 전북청년작가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주대 졸업예정인 김지현씨는 작품‘Tomorrow’s too late, accept him today’를 통해 현대 사회를 형상화해냈으며 원광대 졸업예정인 김환히씨는 연평도 포격으로 남북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전쟁의 속성을 풍자적으로 비판한 작품 ‘평화를 말하며’를 전시한다.

또 전북대 졸업예정인 정유란씨는 작품‘과욕시리즈-소유물 CarⅡ’에는 벤츠 승용차를 통해 이동의 수단이 아닌 부의 수단으로 변질된 자동차를 작품에 담았다. 군산대 졸업예정인 차두아씨는 작품 ‘찰칵찰칵’을 전시한다.

이흥재 관장 “전북 미술을 책임질 청년작가들의 이번 전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효과와 함게 전북지역의 스타 작가를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전북미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시를 설명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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