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의 필수 코스는 클래식 공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젠틀맨이 되기 위해 프랑스 코스 요리를 느긋하게 즐기고 클래식 공연을 여유롭게 감상한다.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즐기지 못했다면 신년맞아 우리지역에서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클래식 공연 무대에 주목해보자.

전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강석희)이 준비한 2011년 신년음악회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풍부하면서도 웅장한 선율에 독특한 무대 색깔을 덧입혀 전북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전주 시립교향악단이 꾸미는 이번 무대는 협연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이번 무대에서 서는 신지화 소프라노는 현재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무대를 압도하는 디바로 교향악단과 어우러지는 오롯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에너지 넘치는 남성 특유의 중후한 보이스 멋을 더할 무대는 서울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현재 테너가 함께한다.

또 가장 주목되는 무대로 바이올린 신동 이수빈양의 무대이다. 인천 연화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 이양은 2009년 러시아 국제 청소년 바이올린 콩쿠르 주니어 부문 2위없는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어 반기문 UN사무총장 환영 연주를 비롯해 세계 경영연구소 초청연주 등 큰 무대에서 작은 손으로 큰 연주를 펼쳐낸 바 있다.

이번 무대는 독창은 물론, 성악가들이 펼치는 합창, 바이올린 협연이 어우러지는 장중한 초대로 안내한다. 협연되는 바이올린 역시 익숙한 악기이지만 연주자에 따라 그 음색이 달라지는 만큼 열 살 신동 바이올리니스트 무대가 주목된다.

연주 프로그램으로는 스메티아의 교향시 ‘나의 조국’ 제 2곡 몰다우를 시작으로 이수빈양이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비아젠’, 롯시니의 서곡 ‘윌리암텔’을 연주한다.

이어 박현재 테너가 이수인의 ‘내맘의 강물’, 라라의 ‘그라나다’, 임긍수의 ‘강건너 봄이오듯’, 아르디티의 ‘입맞춤’곡을 무대에 펼쳐낸다.

이와함께 신지화 소프라노와 박현재 테너의 주옥같은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와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라벨의 ‘볼레로’무대로 펼쳐진다.

교향악단 관계자는 “지난해 연주됐던 곡들이 무게 있는 곡이였다면 이번 무대는 익숙하면서도 오케스트라와 성악, 협연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곡들로 무대를 마련했다”며 “시립교향악단이 무대를 통해 신묘년 한해를 희망차게 시작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입장권은 S석 10,000원, A석 7,000원, 초중고생 30% 할인되며 인터넷 예매시 1,000원이 할인된다. 문의 281-2748.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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