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가 도록 ‘바닷속 유물, 빛을 보다’를 발간했다.

‘바닷속 유물, 빛을 보다’는 바다 속에서 발견·신고된 유물을 수록한 책. 1967년~2008년의 244건 1913점 중 233점을 선별해, 사진 및 설명을 담는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물품들은 도자, 동전, 총포, 마제석검 외에도 여럿이다. 독일, 일본, 중국 등 타국의 흔적도 있어 해양을 둘러싼 국제적 교류도 짐작케끔 한다.

그 중 전북의 비중은 적잖다. 전국의 절반가량인 28건(군산 25건·고창 2건·부안 1건) 1094점을 찾은 데다가, 당시의 예술상을 엿볼 수 있는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의 도자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가에 귀속, 전주국립박물관에 자리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육지에서의 발굴은 체계화돼 있는 반면, 수중에서의 그것은 두서없었다”면서 “이번 작업은 미개척지였던 물속을 처음으로 정리했다는 점,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문의는 061-270-2083./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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