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올해 사상 최대로 18조2000억원에 달하는 물자를 구매한다.
24일 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조달청은 이날 2011년도 구매사업 계획 18조 2000억원 중 수요기관의 사업추진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한 16조 3천억원(89.6%)의 구매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공표한 12조1730억원보다 33.6% 증가한 금액이다.
이처럼 구매금액이 사상 최대로 높은 이유는 조달청이 올해부터 수요기관이 나라장터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꿔 수요기관 참여를 유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조달청은 수요기관으로부터 수기로 구매계획을 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총 225개 수요기관이 구매계획을 예시했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무려 457.8% 급증한 1030개 기관이 구매계획 예시에 참여했다.  
그러나 4대 주요 건설자재인 철근 및 레미콘, 시멘트, 아스콘에 대한 예시금액은 지난해 3조4492억원에서 올해 3조1430억원으로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 인터넷 홈페이지(www.pps.go.kr) 및 나라장터(www.g2b.go.kr)에는 올해 국가기관과 지자체와 국가 및 교육, 공공기관 등 1030개 기관이 올해 구매할 총 9841개 규격제품에 대한 구체적적인 자료가 명시돼 있다.
설동완 전북지방조달청장은 "조달청이 연간 구매사업의 75%를 중소기업으로 구매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매계획의 사전공표는 중소기업들에게 안정적인 계획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공공시장 참여를 활성화시키는 등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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