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농산물가공공장 위탁 2년만에 운영 완전 정착
- 지역 주민 일자리창출․로컬푸드 실천 성과 눈에띄네 -

완주군에서 위탁운영중인 농산물가공공장이 활발하게 운영돼 지역주민들의 일자리창출과 지역농산물 수매를 통한 로컬푸드 실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수급 안정과 새로운 수요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 농산물가공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2009년부터는 유기농 곡류가공제품을 생산하는 '꿈엔들'에 위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탁 후 충남 논산에 있던 공장을 완주군으로 이전한 '꿈엔들'은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2008년 7억여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을 2010년에는 15억원까지 증대시켰다. 이어 올해는 20억원을 돌파해 최고 21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판매처도 위탁 초기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중에는 대기업인 (주)매일유업, (주)상하, (주)CJ, 남양유업 등과 납품계약을 맺어 제품을 공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매출증가에 발맞춰 위탁초기 4명이던 직원도 11명(지역주민 9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유기농 미숫가루와 선식, 조청 및 이소말토올리고당, 감선식, 스마트볼 등 제품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쌀과 감 등의 원재료를 지역 내에서 수매하여 완주군 농업전략인 로컬푸드를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친환경 주․잡곡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농업회사법인 '꿈엔들 잊힐리야'를 설립,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 보리, 밀, 차조, 찹쌀 등을 생협이나 가공업체 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완주군 친환경 잡곡류 재배 정착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밀려드는 제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공장 생산시설 증설이 필요한 시점으로, 현재 위탁업체에서 약 1억5000만원을 투자하여 증설을 준비 중에 있다.

'꿈엔들' 관계자는 “공장 생산시설 확장으로 지역주민 고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개관한 농산물 가공공장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만큼 앞으로 완주군을 대표하는 농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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