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등 중동사태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도내의 경우 그 여파가 극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무역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리비아 등 중동사태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
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대책 차원에서 무역협회에 ‘대 중동·아프리카 무역애로 신고센
터’를 마련했다.
무역협회는 이 센터를 통해 중동 사태에 따라 국내 무역업계의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조사 중이다. 도내의 경우 중동쪽 수출기업은 모두 2곳으로 타타대우와 에너지엔 등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중동으로의 수출을 중지한 상태로 사실상 피해가 없는 셈이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무역업계의 피해상황을 조사하라는 공문이 왔지만 도
내에는 관련 기업이 없어서 리비아 사태로 인한 불똥은 튀지 않았다??며 “그나마 2곳의
기업도 수출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해서 우려할 만한 영향은 입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부는 리비아 등 중동사태로 수출중소기업 및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관계 부처간 협의를 통해 대 리비아 수출중소기업 및 건
설업체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등 금융애로 해소와 수출 마케팅 확대 등 지원 대책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 리비아 의존도가 높고,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
는 업체에 대한 세부 금융지원계획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또 무역보험공사의 보험금 가지급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지경부), 중진공 긴급경영
안정자금지원과 기존 융자금의 상환 유예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중소기업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리비아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 및 중소건설
업체 애로사항을 파악하면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중소건설
업체에 대해서 금융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중동, 아프리카에 교역하는 국내 무역업계의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 중동사태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체시장발
굴 등 수출마케팅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김은숙 기자myiop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