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 선율을 타고 춘향의 고향 남원에서 우리 전통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에서 3월 기획공연으로 올리는 ‘관현악 선율을 타고 떠나는 국악여행’. 3월의 두 번째 무대로 전주시립국악단이 초청되어 오는 12일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진다.

3월 한달동안 총 세차례에 걸쳐 선보이는 이 무대는 국악 관현악의 정갈한 우리 소리들로 풀어진다. 서양 오케스트라와 접목된 형태의 대규모 무대인 관현악을 국악의 갖가지 악기들이 어우러진 국악 관현악 무대로 하나의 소리로 만난다.

정악과 민속악, 창작음악 등 우리 소리의 진면목을 선보이는데 신용문 우석대 국악과 교수의 지휘로 창조적 무대를 함께한다.

이번 무대에 연주되는 곡으로는 조원행 작곡의 모듬북 연주곡 ‘타’가 여러북이 한데 모아 화려하면서도 강렬하게 풀어지며 관현악 ‘한벽루’는 전주천의 물이 바위와 부딪쳐 흩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곡이 풀어진다.

이와함게 백성기 편곡의 대금협주곡 ‘한범수류 대금산조’를 고성득 단원이 연주하고 김선제 편곡의 창작과 관현악 ‘춘향가 중 적성가’에서는 방수미씨가 소리한다.

이어 박범훈 작곡의 ‘관현악 신모듬’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사물단과 전주시립국악단이 함게 협주곡으로 신명나는 놀이판이 펼쳐지며 값진 무대를 선사한다.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무대로 국악의 새로운 발견을 엿볼 수 있는 창작음악으로 수준높은 무대가 선보일 예정으로 전석이 무료로 마련되며 기타 자세한 공연 문의는 620-2328.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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