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통신호기 파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자 안전 등을 위해 교통신호를 분석․제어하는 장비인 교통신호제어기 관련 고장 파손이 전체 20%를 웃돌면서 이에 대한 점검 및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3년간 교통신호기 파손현황’에 따르면 도내 교통신호기 파손은 지난 2008~2010년까지 모두 199곳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익산이 8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안 46건, 군산 41건, 전주 21건, 김제 4건, 남원 3건 등의 순이다.

원인별로는 노후로 인한 고장이 129건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낙뢰로 인한 고장이 45건으로 뒤를 이어 노후화된 교통신호기의 체계적인 점검과 낙뢰 방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의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15건, 폭우 8건, 공사 2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교통신호 제어기 파손이 전체 고장 건수 가운데 22% 가량인 44건을 차지하면서 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보행자의 안전을 크게 위협,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임동규 의원은 “교통정보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교통안전을 위한 신호제어의 필수장비인 교통신호제어기의 잦은 고장은 교통사고는 물론, 자칫 대형 인사사고로 번질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이 협력하여 노후된 신호제어기의 일제점검을 실시, 고장 및 파손을 미리 예방하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서울=신상학기자․j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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