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효자점이 개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상인들이 통상적으로 벌이던 입점 반대운동보다는 오히려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평화·효자권 상권은 기존 대형마트 입점 지역에 비해 유사 상권이 적어 홈플러스가 입점하면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상권 활성화 및 땅값 상승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2일 홈플러스 효자점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입점이 결정되고 나서 지난해에 비해 롯데아파트 등 주변 아파트 가격이 40% 이상 올랐다. 또 인근 상가의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10~20% 가량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 개점으로 인해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 땅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
B 부동산 관계자는 “홈플러스 입점 소식에 땅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도 땅값이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실제적으로 땅값이 오르자 주변 상가 상인들은 ‘개점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홈플러스 효자점 인근 상가는 대부분 대형마트에 입점하는 동종 업계보다는 학원·병원 등이 많아 매출 감소 등에 대한 걱정이 적어 오히려 개점을 ‘환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효자점 인근 상가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형마트가 입점하면 사람들이 더 몰리지 않겠느냐”며 “상권이 활성화 되면 지금보다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홈플러스 인근 상가들 중에는 땅값 상승으로 인한 임대료 인상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더욱이 홈플러스에 입점하는 동종 업계의 경우, 매출 하락 등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A 상가 관계자는 “홈플러스와 겹치는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개점한다고 했을 때 마음이 불안한 건 사실”이라며 “더욱이 땅값이 오르다 보니 건물주가 임대료도 덩달아 올리겠다고 통보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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