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경문화원이 국내 최초로 국가 등록에 성공한 전통장류제조사 자격 인증제 시행에 이어 제조 분야 자격시험을 도입, 전통한식 인력양성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장류에 이어 장아찌제조사 자격개발을 국가에 등록신청하고 교육을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야초효소제조사 교육과정 등을 개설, 자격시험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8일 (사)한국농경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전통장류제조사 자격을 개발해 2009년부터 7회 가량 자격시험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국가자격증으로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장아찌제조사’ 자격을 개발해 지난 3월 첫 교육과 자격시험을 실시한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2기 모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아찌제조사 자격 교육은 이론 12과목과 실기 24종으로 이뤄지며 총 56시간 교육으로 진행된다.
실기 교육은 주로 농산물을 이용한 것들로 엽채류 5종, 근채류(뿌리) 5종, 과실류 5종, 해조류 및 버섯류 5종, 피클류 4종으로 총 24종이며 계절에 따라 재료선택은 다양하게 바뀌어 60여종에 이른다.
한국농경문화원은 장아찌제조사 교육은 물론 산야초 효소 제조방법을 체계화해 ‘산야초효소 제조사’ 자격을 개발했다. 오는 17일부터 자격교육을 실시하며 교육 수료 후 제1회 자격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산야초효소제조사 자격은 본초학을 전공한 한의대 교수진 및 산야초생리활성물질을 연구하는 박사들이 참여해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이론 12과목(24시간), 실기 14과목(32시간)으로 짜여 있으며 교육내용은 ▲재료선택과 채취 ▲담그는 방법 ▲발효숙성과정 ▲활용법 등으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장류제조사 제1기 모집 교육 수료 후 자격을 취득한 정삼례씨는 “점차 잊혀져가는 전통의 맥을 이어간다는 자부심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로 강행군 교육을 버텨냈다”며 “우리 전통 장류의 우수성을 이론과 함께 익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농경문화원 관계자는 “농경문화원은 진안에 있는 온생명평생교육원에 전통식품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이를 중앙교육원으로 지정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아찌제조사 자격교육과 관련된 내용은 전화(063-433-1933)과 홈페이지(www.onsm.kr)로 문의하면 된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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