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일류국가가 되려면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누적된 관습을 타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자유총연맹 회원을 청와대로 초청, ‘G20 세대를 위한 자유 대한민국’ 행사를 주최한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압축성장하고 빠른 성장을 하면서 사회 곳곳에 부조리한 부분이 생겨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요즘 보면 전관예우처럼 있는 사람들이 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상대적 박탈감이 더 심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소득을 높이는 노력 만큼이나 사회를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선진국가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결심을 하고, 새로운 인식과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더 겸손하고 배려를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선진화를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여러 장애가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장애가 있다고 해서 뒷걸음질칠 수는 없고, 그 장애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있지만 서민생활, 일자리 문제 등 많은 고민이 있다”면서 “정부 혼자 보다는 (국민과)함께 힘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OECD국가의 청년 실업률이 18% 이상 되는 만큼 (일자리 창출 문제는) 세계의 공통과제다”며 “"(실업률) 숫자로 보면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이 그래도 최상으로 나은 편이지만 정부가 전력을 쏟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연맹 소속 대학생 등 260여명,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청와대=신상학기자․j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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