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장수’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기준 100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총 1836명이며,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북 장수군(36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임실군(29.6명)과 전남 곡성군(29.3명), 전남 강진군(26.3명), 전남 함평군(25.8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광역시 및 도별로 보며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인구는 제주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과 전북이 각각 9.4명과 8명 순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지난 2005년 조사에 비해 875명(91.1%) 증가한 가운데 여자가 1580명(86.1%)로 많았고, 남성은 104명으로 집계됐다.
광역시 및 도별로는 경기도가 360명(19.6%)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70명)과 전남(163명)이 뒤를 이었다. 시별로는 제주시가 58명으로 가장 많으며, 고양시(38명)과 전주시(37명) 순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장수 사유로는 절제된 식생활 습관이라고 답한 경우가 800명(5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낙천적인 성격(31%)과 규칙적인 생활(30.9%)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고령자들이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가 964명(67.5%)으로 가장 많았고, 육류(47.2%)와 어패류(32.8%)순이었다. 가장 싫어하는 음식으로 밀가루 음식류를 꼽은 고령자가 394명(35.6%)으로 가장 많았으며, 육류(35.1%)와 견과류(34.5%)가 뒤를 이었다. 또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100세 이상 고령자는 1024명(69.8%)으로 집계됐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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