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비상재난체제에 돌입했다.

문동신 시장은 집중호우가 한창이던 지난 10일 구암동 현대 아파트와 성산, 미성동 등 재해위험지구를 방문해 대책 마련과 예방 활동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또한, 문 시장은 이날 오후 9시 확대 간부 긴급회의를 통해 읍면동장 비상근무를 지시했으며, 피해복구 및 안전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군산시는 집중호우가 끝날 때까지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실시간 발생하는 모든 피해 상황에 따른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의회는 11일 진행 중인 행정사무감사를 최대한 단축하고 피해 지역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10일 집중호우로 축대가 무너져 인명피해를 당한 옥도면 개야도리 70대 노인을 조문하고 가족을 위로한 후 지역구별 피해상황을 파악했다.

또, 경제건설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를 간담회로 대체하는 등 감사일정을 최대한 축소하고, 각 지역구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군산시의회는 전체 의원들이 나서 지역구별 피해상황을 파악한 뒤 피해여부와 신속한 종합대책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조부철 군산시의회 부의장은 “농경지 수천 ha가 침수피해를 입는 등 피해지역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피해상황을 점검해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사진설명-문동신 군산시장이 지난 10일 구암동 현대 아파트 인근을 방문해 재해 피해에 따른 복구를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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