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였던 함경록 감독의 ‘숨’(제작: 건시네마/배급: (재)전주국제영화제)이 오는 9월 1일 정식 개봉한다.

상업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실험영화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정식개봉을 앞둔 영화 ‘숨’은 로테르담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뒤이어 전주국제영화제 초청됐다. 그 후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에서 버터플라이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선한 발견으로 주목 받은 작품이다.

평범한 삶을 꿈꾸는 특별한 여자 이야기인 이 영화는 어린 시절부터 장애인 복지시설에 들어가 자란 수희가 주인공으로 사회의 편견과 통념, 불편한 시선 속에 갇힌 장애인이라는 낙인, 다른 이들과 똑같은 사랑, 자유, 의지, 고통 그리고 욕망을 지닌 한 여자의 이야기로 풀어진다.

장애여성의 이야기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섬세한 연출력으로 풀어낸 신인 감독 함경록 감독은 우석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했으며 이번 영화는 전국 예술전용영화상영관 10여곳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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