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풍요로움’과 ‘아름다움’,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전북이미지를 가꾸기 위한 경관계획을 올 하반기 내 마련할 계획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그 동안 전북도 경관보존 및 형성사업은 별도의 경관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도시계획법과 건축법 등 관련 개별법의 심의를 통해 규제되어 왔지만 지난 2007년 5월 경관법이 제정됨에 따라 이를 구체적으로 규제할 독자적인 경관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것.
 전라북도 경관계획의 목표는 전원경관과 어우러진 풍요로운 전북이미지 창출,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미려한 전북경관 형성, 전통 역사문화 및 연안관광자원과 어우러진 신명나는 전북경관창출 등 3가지다.
 경관관리의 중요도에 따라 권역별 경관계획과 경관축도 수립했다. 구체적인 전라북도 경관계획의 기본 틀은 중심시가경관권역과 서부농경평야권역, 중부전원구릉경관권역, 동부청정산악경관권역, 남부독립산지경관권역 등 5개 권역으로 나뉘어 중점 관리된다.
 또한 녹지경관축과 하천경관축, 도로경관축 등 3개 경관축과 산지경관거점과 전원경관거점, 하천경관거점, 시가지경관거점, 도로경관거점, 역사문화경관거점, 연안도서경관거점 등 7개 유형의 경관거점계획으로 집중 관리될 전망이다.
 아예 중점관리구역으로 묶어 관리되는 곳도 있다. 전라북도 역사문화지구와 서해연안 및 도서지역, 전북도 진출입 관문과 연계된 도로축, 하천경관의 골격을 형성하는 강·하천·호소 등 수변구역 등 6개 관리구역이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는 서해연안 새만금 경관권역과 옥정호 경관권역, 용담호 경관권역 등 특정 경관권역도 마련한다.
 서해연안 새만금 특정경관계획은 환황해 관문경관 만들기가 목표이며 옥정호 특정경관계획은 전원속의 수변 휴양경관 만들기다. 용담호 특정경관계획은 용담호의 생태경관 및 주변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테마경관 만들기다.
 전북도는 이 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경관설계지침과 실행방안 등도 마련했다.
 시군에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게 될 유형별 경관설계지침은 물론 조망권 보호를 위한 경관설계지침과 구성요소별 경관설계지침도 마련했다.
 유형별 경관설계지침에는 산지경관과 전원경관, 하천경관, 시가지경관, 도로경관, 역사문화경관, 연안도서경관 등 다양한 유형별 지침이 마련되어 있다.
 공공건축물과 공공시설물, 색채, 옥외광고물, 야간경관 등은 구성요소별 경관설계지침에 따라 규제를 받게 된다.
 전북도는 늦어도 9월내에 이 같은 경관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 결과를 전라북도경관디자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 연말 내에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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