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도심의 교통 통행량이 주말에는 뚜렷한 러시아워 현상 없이 낮시간 내내 정체현상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수행한 '주말통행실태조사' 결과 평일은 출ㆍ퇴근시간에 통행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반면 주말은 두드러지게 교통량이 몰리는 시간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의 경우 오전 7~9시까지 평균 12.5%가량(러시아워 7% 기준), 오후 5~7시까지 8% 가량의 통행률을 보이며 뚜렷한 러시아워 현상을 보였다.

반면 주말은 오전 8~11시, 정오~오후 2시가 교통량 7%를 약간 상회해 러시아워로 분류할 수 있었으나 평일 출근시간대처럼 교통량이 눈에 띄게 집중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오후 7시까지 낮 시간대 내내 교통량이 5~6%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정체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말에는 승용ㆍ승합차량의 이용률이 주중보다 12.5% 높은 49.7%로 전체 통행의 절반을 차지하고, 주중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에 나가지 않는 무통행비율 또한 주중은 16.2%, 주말은 33.0%로 주말에 집을 나서지 않는 사람이 평소보다 2배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주중에는 여가통행이 전체 통행인구 중 7.4%에 그치지만 주말에는 이 수치가 약 4배 상승한 29.7%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신상학기자·j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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