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우리 소리의 울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마련하고 있는 목요국악예술무대의 2011 하반기 일정이 풀어진다. 첫 번째 무대로 새달 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마련되는 ‘가을 여는 소리 몸짓’.

새달부터 시작해 11월까지 마련되는 하반기 공연의 첫 공연은 역시 다양한 우리 전통의 원형을 풀어내며 무용과 창극,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를 한자리에 푸짐하게 차려진다.

또 가을을 여는 주제와 걸맞게 무더운 한여름을 뒤로하고 가을을 맞이하는 풍요로운 들녘처럼 소리와 몸짓으로 실어 표현한다.

‘특히나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 전통의 소리 범주안에 들어 올 수 있는 북한의 악기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메나리 선율로 표현하는 북한악기 5중주 ’윷놀이, 황금벌’무대를 시작으로 판소리 심청가의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창극단 이충헌의 소리로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화려한 춤사위로 풀어내는 전통무용 ‘장고춤’과 민요 옹헤야를 편곡한 곡과 흑인의 가스펠 송을 바탕으로 재즈풍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25현 가야금 3중주 ‘소울, 보리타작’도 주목되는 무대이다.

이밖에도 민요 ‘들국화’와 사물놀이 ‘판굿’ 등으로 전북도립국악원 소속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의 고르고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관람료 무료로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제로 마련되어 현장좌석 조기 매진 사례의 불편함이 없도록 마련된다. 문의 290-5537.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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