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는 전북레슬링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도체육회는 7일 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분을 겪고 있는 전북레슬링협회 운영 전반에 관해 난상토론 끝에 관리단체 지정은 이사회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체육회는 조만간 레슬링협회 관리단체 지정과 관련해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운영위원회는 위원 간에 열띤 토론을 거쳐 이사회서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전북레슬링협회는 지난 5월 오승엽회장이 사임하면서 내홍을 겪기 시작했다. 6월 29일 임시대의원총회서 대의원 12명이 참석, 회장을 선출했으나 대의원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이의신청으로 깊은 내분으로 치달았다.
도체육회는 자격이 없는 대의원이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했고 절차상 문제로 인해 기존 총회는 원천 무효로 하고 회장선출을 위한 재소집 안내를 했다.
도체육회는 지난 8월9일 회장선출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절차상 문제로 인해 승인불가 아내를 하고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개최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따라 레슬링협회는 8월11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으나 성원부족으로 무산됐고 임시대의원총회 시일을 연기했다.
레슬링협회는 8월18일 도체육회 홈페이지에 후보자 모집 재공고를 했고 같은 달 31일 임시대의원총회 대의원 추천 접수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그러나 레슬링협회는 임시대의원총회 대의원 대상 학교 및 기관, 추천 대의원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지난 2일 회장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도체육회는 협회 정상화를 위한 행정절차를 통지하고 총회 지연에 따른 감사보고를 했다. 이날 감사보고는 레슬링협회를 관리단체 지정 희망이 제시돼 운영위원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결국 운영위원회서는 관리단체로 지정이 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도록 상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한 달도 남지 않은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협회문제가 영향이 가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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