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온고을미술대전’에서는 이호철(36․익산시 남중동)의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가 환경조형부문 대상을, 조시연(53․김제시 금산면)의 ‘500년의 꿈’이 종합 부문(한국화) 대상을 차지했다.

(사)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지회장 김삼열)가 주최하고 온고을미술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이형구)가 주관한 대회에는 문인화 135점, 한국화 103점, 서예 72점, 서양화․수채화 65점, 공예 34점, 판화 29점, 디자인 12점, 조소 4점 등 모두 457점이 출품됐다.
지난해 559점에 비해 102점이 줄어든 수치. 대관이 어려워 시기를 앞당긴 결과 개강, 명절 등으로 준비할 시간이 적었다는 게 그 이유다.
타 지역의 경우, 강원도와 같은 원거리는 제외하더라도 공주, 대전, 서울, 순천, 여수, 인천 등 다양하게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종남 심사위원장은 “작품이 적어 아쉽지만 분과별로 골고루 출품됐고 감각이나 기법도 훌륭해 만족스럽다”면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면서도 자기만의 색깔을 지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는 참신한 주제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져, 보는 재미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분야별 1명에게 주어지는 특별상도 경합을 거쳐 2명에게 돌아갈 만큼 강세를 보였다.
시에 귀속되는 조소는 6점에서 4점으로 감소, 대상의 의미를 퇴색시키거나 공모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수준이 높아 실력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가 엇갈리는 상황. 이를 비롯한 미달 분야(50점 이하)에 대해서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서예와 서양화는 오랜 연마를 거친, 정교한 기법이라고 분석했다.
김삼열 전주미협 회장은 “수는 줄었어도 질은 나아진 상황”이라며 “기간을 바꾸거나 홍보에 힘써 보다 나은 경합의 장을 꾸리겠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수상자 명단
▲대상=이호철(조소)․조시연(한국화)▲최우수상=이선미(공예), 김선녀(문인화), 김은심(서양화), 허월내(서예)▲우수상=장진희(공예), 임종계(문인화), 이수정(서예), 신재철(수채화), 홍경태(조소), 백범용(한국화)▲특별상=이상희(공예), 유현병(문인화), 이순옥(서양화), 김낙범(서예), 김주연(수채화), 김그린(판화), 이현영․조향순(한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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