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풀어지는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이하 소리축제)가 10여일 앞으로 나가온 가운데 축제의 국내외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전통문화관과 향교 등 전주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소리축제는 기획, 국내초청, 해외초청, 어린이소리축제, 소리프린지, 부대행사 등 6개 분야로 나눠 풀어진다.

국내 초청팀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정가악회, 그림, 사물광대, 박재천, 김효영, 아나야와 전북 지역단체인 널마루 무용단,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8개 단체이다.

특히 해외 초청팀 가운데는 장관 겸 가수인 페루 최초의 흑인 장관 ‘수자나 바카’의 무대가 주목된다.

페루의 전통음악과 16세기에 페루에 유입된 아프리카 흑인들의 전통이 결합된 '아프로 페루비안(Afro-Peruvian)' 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음악적으로 계승하는 음악을 통한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친 아티스트이며 지난 7월말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와함께 열정의 플라멩코도 올려진다. 플라멩코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가인 스페인의 ‘디에고 게레로’가 소리축제를 찾는다. 게레로가 주축이 된 8인조 플라멩코 라틴재즈 퓨전 그룹이 플라멩고와 라틴재즈를 선사한다.

또한 커피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에티오피아의 ‘더럽 더 엠버서더’밴드가 축제를 찾는다. 독특하면서 흥겨운 음악이 인상적인 에티오피아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풀어진다.

이밖에 인도, 미국의 스트링 밴드들이 함깨해 다양한 장르와 요소를 결합해 펼쳐질 이번 소리축제는 전주 일원과 일부 소리 투어 프로그램은 고창과 남원, 진안 등지에서도 열린다. 예매 ARS 1577-4052.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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