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에서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연주로 지역민들의 예술적 갈증을 풀어나가고 있는 전주시립교향악단.

중앙 무대에서 열리는 공연보다 더욱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의 풍미를 담아내고자 마련되는 ‘2011 실내악 페스티발’이 2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마련된다.

이번 무대는 전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강석희)의 단원들이 악기별로 파트를 나눠 저마다의 고유한 음색을 보다 진하게 전해낸다.

목관앙상블, 타악앙상블, 금관앙상블, 현악앙상블이 펼치는 이번 실내악 페스티벌은 클래식을 보다 가깝게 느끼도록 조규철의 해설로 함께 풀어진다.

작곡 당시 유럽 귀족들의 고상한 오락을 위해 작곡된 것으로 일종의 경음악인 모자르트의 ‘디베르티멘토 2번 라장조’가 연주되는데 모음곡인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희유곡)는 이탈리아어로 ‘기분 전환’ 또는 ‘위로’라는 뜻한다.

이어 바이올린을 비롯한 비올라, 첼로 베이스 등 현악기로 풀어내는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 작품. 40’ 무대와 일본 유명 드라마 노다메 칸다빌레에 나온 치마로자 오보에 협주곡으로도 잘 알려져 익숙한 곡인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작품. 4’가 연주된다.

이밖에 마지막 무대는 사랑스런 세레나데 곡으로 장식된다.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 작품. 48’은 다른 세레나데와 달리 현악 5부(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4악장이 널리 알려져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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