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28일 문동신 시장과 관련 부서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 원도심 활성화 종합추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 새만금과 원도심을 연계한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동신 군산시장은 원도심의 구체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가칭 개발공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용역을 맡은 전주대 산학협력단은 원도심을 주거지 정비, 중심시가지, 신발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주거지 정주여건 개선, 청소년 문화지구 활성화,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새만금과 원도심을 연계하는 60여개의 원도심 활성화 세부전략방안을 마련했다.

전체사업비는 1조 5000억원으로 1단계(2012~2015년) 사업비는 약 1000억원이며 그 중 시비는 450억원이다. 1단계 주요사업은 정주여건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간 자본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 및 도시재생법을 근거로 한 도시재생기금 마련, 관련조례 제정 등이다.

또한, 월명공원 주변의 재해위험지구 보상완료 지역과 대규모 유휴지 등을 공동주택 대상지로 계획하고 LNG발전소와 연계한 지역난방공급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국비지원과 선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로망체계만 형성된 지역에는 소공원, 주차장 등을 확충해 역사문화와 삶의 공간이 조화된 지역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용역 보고를 받은 문동신 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금난으로 원도심 개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문 시장은 “도시계획은 공기업 마인드로는 안된다”며 “기업 마인드를 가진 지역 개발공사 혹은 도시개발 형태의 공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 설립이 많은 돈이 필요한 만큼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2~3억톤에 이르는 군산 내항 갯벌과 지역의 천연자원을 이용한 재원 마련방법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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