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준우승에 눈물을 흘렸던 도시가스가 청년부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으로 우승기를 영구 보존했던 전주페이퍼가 장년부로 처음 출전해 또 우승을 차지해 테니스 동호인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12일 전북대 테니스코트와 전주 체련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39회 도지자기 직장대항 테니스대회에 25개 직장 36개 팀 300여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을 기량을 선보였다.

도시가스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준우승 징크스를 날렸고, 우승 단골인 전북대는 결승에 한 팀도 오르지 못한 것도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었다.

지난해 우승으로 우승기를 영구보존한 전주페이퍼는 올해는 장년부로 출전해 휴비스를 4강에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전북도청을 이겨 우승기를 또 품에 안았다.

도시가스는 민홍식과 김인규 조가 김경환, 최연호의 전파관리소를 결승에서 이겨 3년 연속 준우승의 설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도시가스는 우승이 확정되자 회원들이 민홍식 전무를 헹가래로 우승 기쁨을 누렸다.

한편 최강이었던 전북대는 4강에서 전파관리소와 전주페이퍼에 무릎을 꿇어 무관에 그쳤다.
민홍식 전무는 “김인규의 덕분에 결승에서 힘든 고비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며 “이번 우승은 하나가 된 우리 회원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우승의 공을 회원에게 돌렸다.

한영택 도테니스협회장은 “오늘 경기를 뛴 모든 분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승자이다”며 “테니스를 통해 건강도 다지고 직장에서도 화목해 지길 기대하고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마무리했다./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