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의 웅장함이 판소리와 창극으로 빚어진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주최하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풀어지는 상설창극 신판놀음 열두마당 ‘적벽대전의 화려함을 그대로-창극 적벽가’무대.

오는 26일 오후 4시 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명창의 소리와 연주에 이어 웅장한 규모의 창극까지 모두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다.

삼국지연 중 적벽대전의 웅장함과 빠르게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리를 판소리와 창극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풀어내면서 판소리의 드라마틱함을 충분히 살려내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우리 소리를 창극으로 풀어낸다.

이날 무대에는 판굿과 춤판 무대를 시작으로 국립민속국악원 수석단원을 역임한 서영호 연주자의 아정한 선율의 ‘아쟁산조’ 무대가 이어진다.

이와함께 광주시립국극단 윤진철 예술감독의 ‘판소리 적벽가’ 소리에 조용안 고수가 탄탄하게 장단을 맞춰 우리 소리의 완벽한 화음을 이뤄낸다.

마지막 무대로 창극 ‘적벽가’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연주에 맞춰 동남풍 비는 대목부터 새타령을 소리한다.

전석 무료로 마련되는 이번 무대의 공연 문의는 620-2328로 하면 된다. /송근영기자·ssong@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