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풍도 다르고 개성도 각기 다르지만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끈끈한 정으로 뭉쳐져 현역작가들로 주축이 된 미술제가 풀어진다.

23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7일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인사아트센터 지하1층)에서 마련되는 ‘남성미술제’(회장 박미서).

익산 남성중·고, 남성여중·고 출신의 현역 작가를 초대하여 격년제로 마련하고 있는 남성미술제는 지역의 굵직한 작가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는 종합미술단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가인 박미서 회장을 필두로 소훈(서양화), 김영춘(서양화), 강혜경(서양화), 장 완(서양화), 김용배(서예), 송수미(공예), 박정신(도자), 문혜진(한국화) 등 34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작품의 크기는 20호 내외로 서양화, 한국화, 조각, 서예, 문인화 등 각 2점씩 68점으로 지역의 다양한 장르의 미술색을 담아 작가마다의 풍부한 작품 성량을 풀어낼 예정이다.

박미서 회장은 “어려운 창작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남성미술인의 축제로 서울 전시를 통해 지역 발전과 품격있는 고향의 화풍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자리를 통해 동창회 기금을 마련해 학교 발전을 돕고 남성미술인들이 서로의 작품세계를 함께 나누고 공감과 격려를 통해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북돋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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