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가 전국적으로 위상을 높였다.
군에 따르면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농촌마을 대상 지자체 부문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농촌마을 대상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색깔 있는 마을만들기 육성 등 ‘함께하는 우리 농어촌운동’의 확산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전국의 모든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광역자치단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시군에 대하여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서류 및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되었다. 시상부문은 6개분야로 자치단체, 마을, 핵심리더, 단체, 공무원, 재능기부 등이다.
지자체 대상과 함께 핵심리더 부문에서 강주현(55·주식회사 진안마을 대표)씨가 국무총리상을 받고,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회장 이춘식)가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군은 주민주도형 상향식 마을만들기를 통해 소득 창출은 물론 농촌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농촌의 공동체 회복을 지향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10년간 꾸준히 전개해 왔다.
농촌의 주인인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서로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마을단위 지원사업의 단계별 추진, 마을간사제도, 마을조사단, 마을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민관협력의 마을만들기 시스템을 갖췄다.
마을마다 주민조직이 있고, 30개 마을이 참가하는 민간협의체도 구성되었다.
최근에는 그 동안의 성과를 모아 100% 농민이 주주인 농업회사법인인 주식회사 진안마을이 창립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로 매년 전국의 농업, 농촌 전문가와 공무원 등 150여개 팀 2,000여명 이상이 진안군 마을만들기를 벤치마킹 오는 등 명실상부한 마을만들기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풀뿌리 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사업임을 명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마을 농특산물 상품을 더욱 많이 개발하고 직거래 유통 등 판매 여건를 조성하여 농가에 소득이 환원되고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