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올 한 해 동안 마을만들기 사업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20개 부분에 걸쳐 각종 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농어촌마을 대상 시상식에서 지자체부문 '대통령상'을 받는다.
강주현 진안마을 대표가 핵심리더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고, 단체부문에서는 진안군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회장 이춘식)가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마을간사 제도, 마을조사단, 에코뮤지엄, 귀농귀촌협회, 마을축제, 그린빌리지, 진안고원길 등 그동안 마을자원을 발굴·차별화해 활력을 창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린빌리지사업은 전북도에 의해 '저탄소 녹색성장' 최우수 시책으로 선정됐다.
이 시책은 행정안전부가 올해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개최한 전국 녹색성장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 전북의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지난 2008년 시작한 그린빌리지사업은 각 마을의 고유한 문화, 자연, 풍습을 활용하면서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마을 공동체 의식을 높여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단계별로 길러준다는 점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밖에 2010년도 기초생활권 발전계획 수립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11 환경관리 우수 지자체, 재해업무평가 최우수, 2011 숲가꾸기 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제10회 전국평생학습 축제 우수상, 2011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선정,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2011 의료급여 사례 관리 우수기관 선정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개인적으로 큰 상을 받은 공무원도 있었다.
이명진 경리담당은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직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청백봉사상'을 받았다.
이 담당은 생활민원 담당 부서에 자원해 불우한 지역 주민 집의 담장과 지붕을 고쳐주고 겨울에 얼어 터진 수도 파이프를 수리해 줬다.
1997년부터 독거노인·청소원 등 소외된 사람들의 생일을 챙겨주고 불우한 가정에는 명절 때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지역 특산품인 홍삼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왔다.
최영호 산림자원과장은 녹조근정 훈장을 받았다.
최 과장은 1975년 지방농림기원보로 진안군 공무원을 시작해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장수군, 순창군 등을 거쳐 36년간 산림분야에 몸 담아오면서 산불로 인한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방지하고 산림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군 관계자는 "민선 5기 출범 2년차를 맞아 한해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성장동력 구축, 군민화합, 일자리 창출, 농업경쟁력 강화 등 군민 중심의 군정을 펼친 결과 좋은 상을 많이 받았다"며 "2012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만들어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 건설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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