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및 지방의 명문대학 합격생을 50여명이나 배출하는 등 지역교육이 되살아나고 있다.
19일 순창군에 따르면 순창고와 제일고에서 수도권 및 지방대학 수시 합격자가 총 180여명에 이르며,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는 내년 2월 정시합격까지 포함하면 명문대 합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순창고등학교 이승준군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했으며, 제일고 이유리양이 고려대와 연세대를, 제일고 문옥정군이 고려대와 성균관대를 동시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외에도 성균관대를 비롯해 한양대, 숙명여대, 세종대, 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 홍익대 등 20여명의 학생들이 수도권대학에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순창 관내 고등학교에서 이처럼 서울대 및 명문대학 합격자를 꾸준하게 배출하고 있는 데는 각 학교장과 선생님들의 공교육에 대한 열정 및 기본에 충실한 학교교육에 옥천인재숙의 방과 후 학습 등 상호보충적인 역할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과거 10여년 전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 진학률이 저조했지만 최근 8여년 동안 순창군과 각 학교에서 우수인재학생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면학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2006년부터 서울대 6명을 비롯한 명문대 진학이 크게 늘어나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예전에는 순창지역 우수학생들의 타지역 진학이 주를 이뤘지만, 관내 학교별 맞춤형 특별학습과 옥천인재숙의 보충교육 등에 힘입어 2012년도 서울대 1명, 고려대 2명 등 많은 학생들이 명문대학에 합격해 순창군 교육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타지역 학생들이 관내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순창지역으로 전입을 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공교육 명문화 사업 등 교육관련 기관과 협의해 교육발전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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