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원가심사 제도가 건전 재정 운용에 크게 기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지난 한해 동안 총 816건 7403억원에 달하는 원가심사를 통해 598억원(심사금액 대비 8.1%)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
 분야별 예산절감 실적을 살펴보면 공사분야 506건 507억원, 용역분야 186건 83억원, 물품구매 분야 124건 8억원 등 순이다.
 주요 예산절감 사례로는 원가심사를 통한 물량 및 요율의 과다계상, 불필요한 공정의 설계 포함, 노임·품셈의 적용 오류 등의 정정과 창의적 심사기법을 살려 작업공정을 조정하거나 현장여건에 적합한 공법도입 등이 꼽히고 있다.
 창의적 기법 및 현장여건을 반영한 원가심사 사례로는 다음과 같다. 모 소하천 암거설치 사업의 경우 특수공법 적용여부에 대해 현장확인과 의견교환을 통해 일반공법을 적용하는 쪽으로 사업이 조정, 23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모 개발사업에 따른 사석 및 피복석 구입, 운반경로를 단축 조정해 자재단가와 운반비 중 약 14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원가심사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지난 2008년 32건 28억원과 2009년 240건 122억원, 2010년 385건 203억원, 2011년 816건 59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시공품질 향상을 최우선시하는 원가심사를 통해 예산을 절약하고 해당 절감예산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 관련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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