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핵심인프라인 식품전문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승인신청을 완료,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전북도는 2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인 LH공사가 지난 주인 12월 30일 국토해양부에 식품산업단지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LH공사가 제출한 단지조성계획에 따르면 익산시 왕궁면 흥암리 일원 231만8000㎡(70만 1000평) 규모에 총사업비 272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6년까지 식품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2007년 12월말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008년 12월 정부의 기본구상을 확정했으며 2009년 11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2010년 1월에는 식품산업진흥법에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지원과 육성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담당하는 지원센터가 공식출범했다.
 하지만 그동안 LH공사의 경영사정 등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작업 속도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정에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다.
 식품전문산업단지는 LH공사가 통합 후 처음으로 신청한 산업단지조성계획으로, 이번에 승인신청을 완료함에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전체 공정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우선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산업단지 인·허가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규정에 따라 4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산업단지 계획 및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 열람 공고가 이뤄지며, 12일에는 익산 왕궁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이달부터 산업단지 승인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6월 이전에 국토해양부의 승인이 이뤄지면 ‘물건조사 및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13년에는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3대 R&D시설인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기능성평가센터, 식품패키징센터와 임대형공장, 파일럿플랜트 시설 등 핵심 H/W시설에 대해서도 올해안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13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에 150여 개의 국내외 유망식품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도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LH공사의 산업단지 승인신청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큰 틀인 산업단지 조성의 첫 단추가 꿰어진 만큼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추진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며 “세계 식품시장의 신중심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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