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탄소산업을 선도할 전주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3-1단계(이하 친환경산단)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관련기사 5면)
전주시는 8일 덕진구 동산동 친환경산단 부지에서 송하진 시장과 조지훈 시의회의장, 신건 국회의원, 효성 임직원, 성금 기탁자를 비롯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를 가졌다.
이날 첫 삽을 뜬 친환경산단은 팔복동과 동산동 일원 28만4000㎡ 규모로 49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효성의 중성능(T-700급) 탄소섬유 공장이 오는 7월말까지 건립돼 내년 2월이면 대한민국 최초의 탄소섬유 제품이 출시된다.
이를 위해 시와 시공사는 부지 성토에 필요한 흙을 확보하고 장비투입 일정 등 구체적인 운반계획을 수립한 상태여서 9일부터는 본격적인 성토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오는 4월부터는 토공, 상하수도, 포장, 조경 등 단지공사를 진행함으로써 오는 12월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부지조성이 본격화됨에 따라 효성도 조만간 탄소섬유 양산화 공장 건축을 시작, 7월까지 완공하고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 2월부터는 대한민국 최초의 탄소섬유 제품을 전주산 브랜드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산단조성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빠른 시일 내 효성 그룹에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함으로써 탄소섬유 양산공장 건립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친환경산단 조성사업이 마무리되고 탄소관련 기업 100여 개 사가 유치될 경우 전주시의 산업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도모가 기대된다.
특히 효성은 오는 2020년까지 1조 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상태로 단계별로 실현될 경우 전주에는 현재 국내 탄소시장 규모(2400여톤)의 6배, 세계 탄소시장(5만톤)의 30%를 생산하는 막대한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처럼 탄소산업의 선두주자인 효성의 전주입주는 관련 기업들이 전주로 모여드는 ‘눈덩이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그동안 탄소섬유 양산공장 건립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준 토지주들과 8000만 원이 넘는 성금을 보내주신 탄소천사 등 기부자들 및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탄소산단 조성과 효성의 탄소섬유 양산화 공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등 향후 로드맵에 따라 충실히 이행해나간다면 오는 2020년께면 고용인원 6000명과 연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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