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한 수석부회장이 전북생활체육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마쳐 사실상 차기 회장에 유력하다.
도생활체육회는 9일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승한 수석부회장이 접수했고, 이동호 현 회장은 등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회장 후보로 이동호 현 회장과 박승한 수석부회장이 유력시 됐으나 박 부회장만 등록하고, 이 회장은 끝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박 부회장이 단독후보가 됐다.
이에 따라 박 부회장은 오는 17일 대의원총회서 찬반의견에 따라 차기 회장으로 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회장이 단독후보가 돼 대의원총회서 차기 회장으로 결정 날 경우 도생활체육회 설립 이후 잡음 없이 회장선거가 이뤄지게 된다.
많은 생활체육인들은 “경선으로 인한 갈등보다 원만한 합의추대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밝혔었다.
도생활체육회는 출범한 이래 매번 선거 때마다 시군과 종목별로 첨예한 대립 양상이 나타났다. 또한 사무처 내부조차 갈등이 야기돼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생활체육회장 선거만큼은 갈등 없이 치러지기를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박 부회장은 4년 전인 2008년 회장선거에 나섰으나 생활체육인의 단합을 위해 스스로 포기했고 2년 전에도 나서지 않고 이동호 현 회장으로 단일추대하며 대승적 차원서 양보했다.
한 생활체육인은 “회장 선거 때마다 갈등과 대립이 있어 왔는데 이동호 회장께서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며 “이제 생활체육회도 화합과 단합의 새 이미지를 도민께 심어주게 됐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원광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군산대서 체육학 박사를 한 정통 체육인 출신이다. 그는 군산시생활체육회장, 도체육회 이사, 전북라이온스 총재, 전북ROTC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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