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가 2018년 전국체전은 전북에서 열려한다며 본격적인 유치에 나섰다.
도체육회와 체육인들에 따르면 김완주 지사는 지난 14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제93회 동계체전 개막식에서 최광식 문광부 장관과 박용석 대한체육회장 등에게 2018년 전국체전은 전북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체전은 시도 순회개최가 원칙이지만 정치권과 지자체의 경쟁으로 지역순회개최가 경쟁체제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김 지사가 오는 2018년은 전북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선수를 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
최근 2016년 개최지 선정에서 충남 아산과 충북 충주가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경쟁이 펼쳐지는 등 지역순회 개최가 깨지고 있는 형국이다. 2016년 충남 다음은 전북차례라는 것이 도체육회의 설명이다.
김 지사가 정부관계자와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이 있는 공개석상에서 오는 2018년 전국체전은 전북에서 개최돼야 한다는 사실을 발표해 사실상 유치전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체육인은 “김 지지가 동계체전 개막식에 앞서 가진 최 장관과 박 회장 등 정부관계자를 만난 자리서 작심한 듯 2018년 전북에서 전국체전이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체육인도 “시도 순회개최를 따지면 2018년은 전북에서 전국체전이 열려하는 시기”라며 “최근 시도의 경쟁을 보고 김 지사가 정부 관계자에게 전북의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1991년과 2003년에 전국체전을 개최했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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