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중이 금석배 우승 컵을 품었다.
완주중(교장 박경애)은 22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2금석배대회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광주광덕중을 임영욱의 두골과 임준식의 골로 3-1로 이겼다.
친한 친구 사이인 완주중 정경구 감독과 광덕중 김성구 감독, 15세 국가대표인 완주중 이민혁과 광덕중 손민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경구 감독과 이민혁이 웃었다.
정경구 감독이 부임한 이후 12년동안 금석배와 인연이 없었던 완주중은 이날 우승으로 징크스를 날렸을 뿐 아니라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정경구 감독이 이끄는 완주중은 21일 준결승에서 만난 창녕중과의 경기서 선수들이 체력소모가 많았고 서로 너무 잘 알아 힘든 경기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경기는 완주중의 완승이었다. 체력 소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완주중 선수들은 1선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고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진을 막아냈다.
첫 골은 임준식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6분 임준식이 아크 정면 왼쪽에서 상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오른발로 때린 환상적인 슈팅이 골네트를 갈랐다.
첫 골이 터지자 완주중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8분 이민혁이 페널티 내 오른쪽에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 번째 골은 전반 26분 임영욱이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완벽한 헤딩슛으로 성공시켰다. 임영욱은 후반에도 한 골을 보태 득점왕에 올랐다.
창단 3년만에 우승을 노렸던 광덕중은 후반 손민우의 만회골에 만족해야 했다.
정경구 감독은 “첫 골이 쉽게 터져 주도권을 잡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며 “두골을 넣은 임영욱이 수훈 선수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대회서 많은 우승을 했지만 유독 금석배와 인연이 없었는데 12년만에 금석배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라며 “오는 5월 전북대표로 나서는 소년체전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소감과 목표를 밝혔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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