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운항 정지된 해양경찰 최초의 1000톤급 대형 경비함인 1001함이 새롭게 변신해 군산 앞바다로 돌아온다.

29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신예 경비함 1001함이 3년간의 건조과정을 끝내고 신조함정 인수에 필요한 교육을 마친 후 오는 3일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입항한다.

신조 1001함은 총톤수 1530톤, 전장 91m, 전폭 11.85m 규모로 9925마력 엔진 3대와 워터제트 엔진 3기가 장착돼 최대 30노트(Kn, 약 56km/h)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경비함이다.

무장으로는 전면에 40mm 자동포 1문과 후면에 20mm 발칸포 1문을 장착 했으며, 최대 30개의 표적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자동사격 통제장치가 설치된 최신예 경비함이다.

군산해경은 1001함이 입항 하는데로 취역준비를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며, 팀워크 조성 훈련 및 함정 운용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서해상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해상주권 수호를 위한 경비작전에 투입시킬 계획이다.

군산해경 이현관 경비구난계장은 “신조 1001함은 7일 동안 해상에서 생활하는 경찰관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체력단련실 및 휴게실 등의 복지 시설도 갖춰진 경비함정으로 향후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대응, 밀수ㆍ밀입국 등의 국제성 범죄 대응에도 완벽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1001함은 지난해 12월 19일 30년간 해상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장비 노후 및 선체 부식 등의 이유로 운항정지 된 후 베트남 해양경찰로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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