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동북아 경제 명품도시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새만금이라는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민선4기 이후 397개의 기업유치와 고용 증대, 연간 4000여명에 달하는 인구 증가, 건실한 재정 운영 등 다방면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민선 4기가 출범한 2006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397개 기업, 19조280억원의 투자액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2006년 7만1260명이었던 근로자 수도 2011년말 2만4549명(34.4%) 증가한 9만5809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7%의 고용증가 추세로 볼 때 2015년에는 근로자 5만 여명의 실질적인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근로자의 80%가 군산 거주자임을 감안했을 때 추후 미착공 기업 58개소 가동시 기업유치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유치 효과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도 나타나고 있다. 군산시 인구는 지난 2006년 말 대비 총 1만4670명이 증가했으며, 이러한 인구증가는 올 1월말에도 전달 대비 422명이 증가한 27만6101명을 기록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군산시 인구는 특히나 기업유치의 영향으로 20~30대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에는 28만 명, 2018년에는 3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세 세수 역시 2007년 말 923억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말 1329억원을 기록하며 44%, 406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2008년도 지방세 1000억원을 기점으로 매년 2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올해에는 1500억원, 2015년에는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기업유치를 통한 군산의 변화는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꾸준한 인구유입 증가로 중ㆍ소형 주택의 수요층이 증가하며, 아파트 공급이 ‘2006년 대비 20.6% 증가한 6만3705세대에 이르렀다.

기업유치로 고용기회가 증대하고 1~2인 가구수가 대폭 증가하며 주택건설 시장의 분양 침체기 상황에서도 군산은 예외지역이 됐다.

지난 5년간 23개단지 1만886세대의 주택공급에도 미분양 주택은 찾아보기 힘들며, 오는 2014년까지 10개 단지 9200여세대가 신축을 앞두고 있다.

화물입출항 역시 2007년 대비 3%가 증가했다. 특히, 2007년 이후 계속 감소되던 추세에서 벗어나 2010년 이후 부터 증가추세로 들어섰으며, 새만금 내부개발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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