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시가 지난 2002년 1월 개복동 윤락업소 화재 사건이 발생했던 건물을 매입, 추후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6700여만원을 투입해 개복동 7-13번지의 2층 건물(연면적 161.4㎡)을 매입했다.

시는 추후 간담회를 갖고 이 건물의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건물이 지어진 지 29년이 됐고, 화재로 인해 건물 수명이 1/2로 줄어들어 리모델링 사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4월 인권․예술단체, 시의원, 지역 주민들은 간담회를 갖고 10여명의 여성들이 희생됐던 참사현장을 여성의 인권을 위한 문화예술의 장소로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정희 시의원은 “개복동 화재 건물은 여성 인권에 있어서 의미 있는 장소로 기억돼야 한다”며 “이 건물이 갖는 상징성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