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류인 군산시 경암동에서 시작돼 도심권을 가로지르는 ‘경포천’에 대한 대대적인 하천 정비 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군산시는 경포천의 침수 난을 해소하고 도심지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연차별로 총 297억 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40m 하폭을 55m로 확장하는 친수하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교량 2개소와 하천정비 2.25km, 갑문 1개소, 산책로 4.5km, 둔지 조성 등이다.

군산시는 우선 올해에는 사업비 37억 원을 투입해 원협공판장 앞에 50m규모의 갑문을 신설하고 1.0km 구간 하폭을 확장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또 산책로와 호안, 둔치설치 등 친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사업과 더불어 옥회천(경포천 방수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주변 20개 읍면동 22만명이 도심지 및 농경지 침수 피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포천 전체 구간 가운데 수송동(원협공판장)에서 경장동 송경교 2.25km구간의 도심하천은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 등으로 저류기능을 담당하던 농경지가 도시화됨에 따라 재해위험에 노출됐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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