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8일 군산 비응도 서쪽 5km 해상에서 관․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테러 항만방호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오는 26일부터 실시되는 핵안보 정상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국제 테러조직 일부가 국내에 잠입해 국제여객선을 납치, 폭탄을 설치하고 군산항으로 입항하는 것을 해경을 비롯해 유관기관에서 합동작전을 펼쳐 테러범을 진압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군산해경과 해군, 육군, 군산항만청, 군산세관 등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경비함정 13척과 헬기 1대, 고속보트 3척, 인력 260여명이 동원됐으며, 여객선 피납 상황 접수를 시작으로 특공대, 경비함정 투입, 인질 구출, 폭탄 해체 순으로 한 시간여 동안 훈련을 실시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대테러 대응 항만방호훈련을 수시로 실시해 유관기관 간 작전능력 배양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해상 경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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